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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김동국 <missiouganda@gmail.com>
날짜: 2016 3 2 오전 9 30 0 GMT-5

제목: 선교사의 일상

 

일주일에 노상 도살장으로 아이들 먹일 쇠고기를 사러 간다.
저울을 쳐다보는 눈매가 매서워진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에 한번의 시골 장터로 가서 양배추, 토마토,                             양파, 케일, 아보카도 채소며 멸치처럼 생긴 작은 생선 오메나를 사기도 한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약국을 들락거린다
.

선교사의 동선은 도살장, 시장, 약국, 문방구, 병원으로 그려진다.
밤에는 오분대기조가 된다. 사이에 아이들이 말라리아로 쓰러지면 차에 태워 병원으로 냅다 달린다.        한밤중이라도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병원르로 달린다.
그러면 검사하고 치료하는 사이에 주차장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 가끔 입원을 시켜야 아이들이      

생기면 사감을 내려놓고 나홀로 학교로 돌아온다.


그러면 기숙사에 남아있는 친구들의 얼굴이 이내 어두워진다. 이럴때면 그날의 기도소리가 심각해진다.
주중에는 채플 그리고 반별 아침 수업을 기도로 시작하는 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아침을 먹고 밖에 일꾼들에게 작업지시를 내린다.
그러면 벌써 점심시간을 알린다.


아내 김문숙선교사는 아이들 교복 체육복 기숙사복 등을 치수에 맞게 찾아주고 행정업무를 본다.
또다른 일은 수도에서 사온 중고 재봉털로 교실 커텐을 수리하는 , 양호실 침대덮개 만드는 , 교복 학교베지가 잘못 달려있는 것을 다시 뜯어내어 새로 달아주는 , 그리고 여유가 있으면 시내 중고 옷을   

사와 내몸에 맞게 수선하는 일도 꽤나 하게 된다.

 

우리들만의 여유는 아침에 일어나 묵상하고나면 닭모이를 주고 간밤에 지켜준 우리집

개들을 쓰다듬어주구 벌레도 잡아주구 하는 잡일 들이다.
저녘을 고구마 그리고 과일 개를 먹고 베트민턴을 땀나게 시간 정도 친다.
그리고 샤워를 한다. 그러면 나만의 시간을 잠자기 전까지 이어진다.


이때가 혼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다.
주님과 하루 일과를 두고서 혹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주님으로 만나는 시간이다.
이런 일상에 특별한 날은 손님들이 오는 날이다. 그들과 담소를 나누며 지나온 세상살이에 웃다가

슬퍼하다가 스스로 정화가 된다. 사람 만나는 것이 좋다.


하나님 만나는 시간은 다른 묘미가 있다.
막힌 담이 헐리고 답답함이 풀어 헤쳐지면서 막막함이 탁트이는 듯한 해결에서 감사가 절로 일어난다.
졸업생들이 찾아주는 날은 더없이 기쁜 날이다.
그러면 나는 기분이 들떠 같이 사진도 찍고, 뭐라도 자꾸 주고 싶은 마음에 헤퍼진다.
그들이 커가는 사이에 나는 늙어감을 애써 부인할지라도 이게 좋다.
성적을 잘받아 자랑하고픈 아이들이 찾아온다.
그들의 얼굴은 멀리서도 감출 수가 없다. 연신 싱글벙글 자랑하고파 어쩔줄을 모른다.
그들이 웃어줄 나의 시름은 눈녹듯 사라져 그들이 여느 보약보다 낯다.
그들 덕에 오래 살게 되겠다싶어 그들이 좋아져 딥허그도 진하게 해야겠다.



이런 기도를 함께 하고싶습니다.

1. 날마다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선교사가 되게 해주세요.
2.
진심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부모같은 심정으로 사랑하며 교육하게 해주세요.
3.
중고등학교 부지 주변 이웃들의 방해를 해결할 도로망이 나게 해주세요.